남 집사가 17 년 전 회사 창고에서 길냥이가 새끼를 낳은 다섯 마리 중에서 한 마리를 사무실에서 키우기 시작했다. 커가면서 사무실에서 키울 여건이 안 돼서 결국 집에 눌러 앉은 고양이를 무서워하던 나의 첫 고양이 열일곱 살 야옹이 오래 살아주어서 고마워 꼬리 악성 종양이 자꾸 커져서 붕대를 감아 놓았는데 붕대를 물어뜯어서 집사가 잠결에 다시 감아주기도 어려워서 일단 카라를 씌웠다.
오늘도 위스카스 파우치 잘 먹는다. 야옹이의 뒷모습을 보면 어릴 때부터 이상하게 마음이 짠해진다.
이유를 모르겠다. 네 발 달린 짐승의 고단함이랄까 생명에 대한 경외감이랄까...
오늘도 막내 금떵이랑 만져주면 골골 포스팅하고 있는데 돌아보니 나를 쳐다보고 앉아있는데 맘이 또 아팠다. 포스팅을 열심히 하는 건 블로그 수익화해서 노묘들 차례로 스케일링 시키고 나도 갱년기 무기력증에서 벗어나려고 생산적인 활동을 하려고 하는 거지만 애들은 엄마 손이 더 필요한 걸 포스팅에 집중하다 보니 냥이들이 거지꼴이 된다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