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사 오고 열흘 만에 갱년기로 무기력한 몸을 이끌고 홈플러스에 갔다가 돈까스 클럽에 다녀왔다. 밥맛도 없고 우울하고 계속 누워있고 싶은데 억지로 나갔다.
갱년기 무기력 남편에게 짜증 갱년기 카페에 올라온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글 남편에게 짜증이 난다는 글들 그런데 외출하기 전 분리수거하면서 남편과 또 한바탕 갱년기가 되면서 짜증이 자꾸 난다. 남편만 보면 나도 그러하다.
분리수거하는데 박스 모아둔 큰 박스를 왜 혼자서 못 들까? 남편이 낑낑거리길래 속으로 한숨이 나오지만 작은 박스를 큰 박스에 올려주니 그러면 박스가 떨어지고 무거워서 못 드니 어쩌고 잔소리를 한다 예전에 나 혼자 이 정도는 했어...
보고 있으니 속이 터질 것 같았다. 난 갱년기 오기 전에는 혼자서 지하 주차장 계단과 연결된 분리 수거장을 몇 번을 왔다 갔다 하면서 고양이 용품 박스를 산더미처럼 혼자서 버렸다.
하긴 결혼 전에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면서 남편이 20 리터 물통을 들어서 정수기에 꽂다가 몸을 휘청거리면서 ...